[중부매일 김정기 기자] 진천군은 17년 만에 지역에서 열리는 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50여 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송기섭 군수와 공직자들은 '진천이 하면 다르다'라는 목표로 대회 준비를 시작,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군청에서 '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 '18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군 체육회를 비롯해 진천경찰서·진천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부서·연출대행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최종 의견을 주고받았다.

군은 독창성을 담은 이벤트를 여러 분야에 녹여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먼저 생거진천형 뉴웨이브 레이크파크의 한 축을 맡은 초평호에서 수상 채화를 선뵌다.

여기에 카누를 활용한 수상 봉송에 이어 기마대·마차 봉송까지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홍보영상은 더욱 많은 사람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숏폼 공모전으로 진행, 개성이 돋보이는 여러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군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하고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군에서 환경·사회·투명(ESG) 체전을 내세운 만큼 친환경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다.

도민체전 처음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활용하며 진천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여러 꽃장식은 행사 후 폐기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나눔 물품으로 재사용할 계획이다.

또 대회 기간 선수단이 마실 물병은 재활용이 쉽도록 무라벨로 제작해 보급하고 냉수·온수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도 곳곳에 배치한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아이디어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도민 체전 전용 모바일 친화형 누리집 구성으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효율적으로 대회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도민체전 최초로 CCTV를 안전용뿐만이 아닌 실시간 중계 매체로 활용, 언제든 현장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QR코드 인식용 지도를 제공하고 휴대전화 충전기도 곳곳에 둔다.

송 군수는 "철도, 인구, 경제 등 지금껏 기대를 뛰어넘는 이정표를 만들어왔던 군의 저력과 9만 군민의 힘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대화합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충북 스포츠 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는 오는 5월 9~11일 3일간, 18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는 4월 25~26일 2일간 생거진천종합운동장 외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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