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리미엄 강준현에 후보 4명 도전장 '경쟁 치열'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 개혁신당 이태환 후보, 한국국민당 박종채 후보, 무소속 신용우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 개혁신당 이태환 후보, 한국국민당 박종채 후보, 무소속 신용우 후보.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을지역은 야당 현역인 강준현 국회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부처가 위치한 세종갑 지역과 달리 읍면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어서 보수 성향의 표심이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강준현(59)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설 이준배(55)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고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태환(38)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맞불을 놓은 3자 구도다.

 현역 프리미엄 덕분에 세종을 판세가 더불어민주당 우세로 흘러가고 있다는 여론 속에 강준현 후보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명문화 개헌을 외치고 있다.

 강 후보는 "(세종시가)근본적으로 행정수도라는 법적 지위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점 하나가 안 찍힌 용의 그림과 같다"면서 "입법·행정·사법의 3부를 두루 갖춘 완전한 행정수도로 대한민국 균형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세종의 사명이 헌법에도 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공공기관 이전, 미디어단지 조성과 함께 충청메가시티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충청메가시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충청광역행정청을 설립, 메가시티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의를 약속했다.

 이밖에도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국가상징공간과 공공기관 이전, 미디어단지 조성 추진 ▷충청광역행정청 설립 추진 ▷메가시티 종합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는 충남기계공고 졸업 후 창업해 '고졸 신화' 주인공으로 불리며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방선거 당선 뒤 발탁한 인물로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기업인 출신답게 '경제살리기'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약 키워드는 남행북경(南行北經)으로 남쪽은 행정수도, 북은 경제 중심지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즉 고운·아름·종촌·해밀동은 '교육발전특구'로 성장시키고 조치원은 북쪽 경제를 이끄는 맏형 역할, 그리고 연서·연동·연기는 '기회발전 특구', 소정·전의·전동은 '레저 스포츠 특구'로 구상했다.

 이준배 후보는 "이론이 아닌 현장 중심의 경제 전문가로 경제 쪽 다양성 부분은 누구보다도 강하다"며 "도전과 혁신을 통한 후보로 시민 행복이 경제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태환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 공약으로 ▷세종시법 개정으로 자율성, 안정적 재정 확보 ▷ 행정·조직특례 확보 ▷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 ▷ 대통령 집무실 및 미이전 중앙부처 이전 추진 ▷ 대법원 이전 ▷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지원 등을 내세웠다.

 교통 공약은 철도와 관련해 ▷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적극 추진 ▷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건설 본격 추진 지원 ▷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서창역 정차) 사업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북부지역의 발전 공약으로는 ▷ 조치원 경부선 철도 지하화 ▷ 스마트국가산단 정상 추진 및 충분한 보상 지원 ▷ 조치원-오송 연결 교량 추가 신설 등을 강조했다.

 청년·문화예술 분야 공약으로는 ▷ 청년 일자리 확보 ▷ 창업, 스타트업 과감한 투자와 지원 ▷ 문화예술인 참여예산제 추진 ▷ 조치원 청년특구 연계 문화예술인 공연, 전시 기회 대폭 확대 등을 밝혔다.  

 이외에 무소속 신용우(37) 후보(전 안희정 지사 비서)와 한국국민당 박종채(76) 후보가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