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지난해보다 10~15% 상승

올 들어 천안지역 아파트 전세 값이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천안지역 전세가는 지난해 보다 10~15%가량 올랐으며 특히 소형 평형의 경우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져 일부 아파트는 전세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이 천안지역 전세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쌍용 청솔아파트 21평형은 지난해 4천500만원에서 500만원 이상 오른 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는 매매가(8천만원 안팎)의 62% 수준으로 일부 세대의 경우 전세를 구하려는 대기자 수가 10~15명에 이를 정도다.

또 불당동의 30평형 아파트도 지난해 1억4천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 호가하고 있다.

위치가 좋은 일부 중형평형의 전세가도 올라 쌍용동 현대 6차 46평형은 1천만원 오른 1억7천만~1억8천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는 것은 1가구 2주택에 따른 세제강화로 2채 이상 매입자가 줄어들면서 전세 매물부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입주한 아파트의 60~70% 가량의 미 입주가 초래되면서 전세 물량도 그만큼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물 감소로 전세 값이 지난해 보다 10% 가량 올랐고 소형평형은 그나마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이같은 추세는 아파트 공급이 원활해 질 때까지 다소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