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일때는 약정금도 대폭 올라가는 반면 침체로 돌아서면 약정금도 따라서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증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약정고가 1/4분기 월평균 약정고의 절반에도 못미칠만큼 감소해 지난해 가을이후 대폭 늘어난 청주지역 증권사 청주지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약정금도 뛰고있다.

지역 증권업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18개 증권사 청주지점 총 약정금은 2조8천4백7천6백73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코스닥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지난 2월 5조3천1백64억원과 3월의 5조3천3백17억원에 비해 절반도 못미치는 것으로 4월이후 증시불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증시가 본격적으로 급락를 보였던 지난 5월 약정금은 더욱 감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증시가 다시 빠른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약정금 규모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점별로는 대유리젠트증권 동청주지점이 3월에 1조3백80억원에 비해 40%이상 감소한 6천4백85억원으로 줄었지만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엘지증권,삼성증권,대신증권,현대증권등 기존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점유했다.

반면 동양증권,현대증권(서),한빛증권,SK증권,굿모닝증권등 올해 문을 연 신생 지점들은 4월들어 약정고가 7백억원 이하로 떨어지는등 고전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부터 코스닥을 중심으로 증시가 호황을 누리면서 증권사 지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기시작해 1년만에 3배나 증가했다』며 『하지만 증시 등락에 따라 약정고도 큰 격차를 보이기 때문에 침체기가 시작되면 일부 지점은 큰 타격을 받을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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