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종박물관 주말마다 인파 몰려

진천 종박물관이 지난 8일부터 시작한 탑본체험교실이 신청자가 이미 접수 마감이 되는 등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해 9월22일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 내에 국내 최초로 종박물관을 개관해 지난해 모두 2만4천200여명이 이곳을 왔다가는 등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올해부터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학생은 500원 어른 1천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다 4월16일 현재 1만200명(1일평균 120명, 휴일은 400여명)이 다녀가 820만원의 관람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인간문화재인 성종사 원광식 대표의 딸, 원보현 학예연구사가 국내외 관람객 및 신청자에 한해 1회 20명 정도에게 수강료 없이 먹과 한지 솜방망이 등 제작 실비만 받고 세계적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종의 모형을 떠보는 탑본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탑본체험교실은 오는 12월23일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에 1일 2회에 걸쳐 우리나라 범종의 문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탑본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겸해 진행되고 있다.

신영수 진천군청 시설운영담당은 “한정된 인원만 받아 운영하고 있는 탑본체험교실은 신청자가 넘치는 바람에 예약접수가 이미 끝난 상태며 부모와 함께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참가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총 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진천 종박물관은 전시실, 시청각실, 자료실, 타종체험코너 등 다양한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범종 인간문화재 원광식씨(64·성종사 대표)가 평생 수집한 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범종과 생활속의 종,세계의 종 등 수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