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금고·대낮 아파트 싹쓸이

최근 음성지역에서 각종 크고 작은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절도범들은 대낮에 아파트를 돌며 싹쓸이 절도는 물론 회사의 금고까지 털어 달아나는 등 대범함까지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지난 15일 새벽 음성군 삼성면 모회사에 절도범들이 침입,회사에 있던 소형 금고를 열고 현금과 수표 등 1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조사결과 절도범들은 소형금고를 회사 사무실 밖으로 옮겨 금고를 부순뒤 금품을 훔쳐간 것으로 밝혀졌으며 같은날 이 회사의 인근 회사에도 절도범들이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고가 비록 소형이지만 금고 무게가 상당한 것으로 미뤄 최소 3~5명 정도의 절도범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낮시간대에 음성군 음성읍 모아파트 모씨집에 절도범이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또 비슷한 시기에 음성읍 다른 아파트에도 절도범이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 음성지역에서 잇따라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 절도사건은 대부분 대낮에 집주인이 없는 빈집만을 골라 현관문을 부수고 금품을 털어가는 대범함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초에는 기관장 집에 절도범이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날 인근 기관장집에도 절도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시기에 음성읍 담배가게와 낚시점에 절도범이 문을 부수고 침입해 수백만원어치의 담배와 고가의 낚시대를 훔쳐 달아났다.

지난해 10월쯤에는 음성읍에 있는 건설및 측량설계회사 7~8곳에 금품과 대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하는 측량기계 등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민 남모씨(48ㆍ음성읍)는 “지난해 말과 연초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등 주기적으로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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