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 계획…눈가림공사 의혹 여전

지난 10년동안 착공과 공사 중단을 반복했던 중원대학교 공사가 지난 14일 재개됐다.

괴산군은 대진교육재단측이 이날 오전 괴산읍 동부리 중원대 설립 예정지에서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총 5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17일부터 장비와 인원을 대거 투입해 오는 7~8월까지 전체 공정의 70~80%를 마친 뒤 신입생 모집인가 신청 등 절차를 밟아 내년 3월 개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단측이 지난 99년부터 수차례 약속을 번복한데다 착공식과 주민설명회도 없이 조용히 공사를 재개해 14일까지 공사를 착공하지 않을 경우 건축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군의 최후 통첩을 피하기 위한 눈가림 공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지난 97년 대전보건전문대로 설립인가를 받은 중원대는 99년 개교할 계획이었으나 교명 변경 등으로 개교 일정을 수차례 연기했고 현재는 교육부의 중국어학과 등 8개학과에 학생정원 1천40명의 설립인가를 받아 논 상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