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주말·휴일 대혼잡

벚꽃이 만개한 사직동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주변이 주말과 휴일에 불법 주·정차와 포장마차에서 나온 분리안된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악취, 불법 플랭카드 등으로 인해 ‘혼잡의 극치’를 보여 시민들의 눈쌀을 찌프리게 했다.

시민들에 따르면 16일 오후 강풍이 부는 사직 롤러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벚꽃을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과 롤러스케이트를 타려는 가족등 2천여명의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그러나 이곳 롤러 스케이트장 주변 차도(왕복 2차선)에는 시민들이 타고온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 운전자들은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해야 했으며 불법 주·정차사이에는 차량용 포장마차까지 끼어있어 인도위를 걷는 시민들의 통행에 지장을 줬다.

특히 차도는 물론 롤러스케이트장 주변 등으로 이어지는 곳에서는 30여개의 불법 포장마차들이 강풍속에서도 좌판을 펼쳐놓고 취사용 가스를 이용, 컵라면과 핫도그, 오뎅, 번데기등을 조리해 판매하는등 위생은 물론 화재위험까지 내포하며 영업을 했다.

또한 도로주변에는 전날 주말 저녁에 이곳 롤러스케이트장주변의 포장마차에서 나온 쓰레기와 시민들이 사용한 폭죽등의 쓰레기 더미(50ℓ, 100ℓ쓰레기 봉투및 포대)가 뒤엉켜 악취까지 발생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 쓰레기 더미에는 컵라면, 폭죽, 음료수 빈병등 각종 쓰레기가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채 담겨져 있었다.

이와함께 이곳 인도 주변에는 모 나이트 클럽에서 부착해놓은 홍보용 플랑카드 5-6개가 걸려 있었으며 이들 플랑카드는 사직대교(10여개)까지 총 15-16여개를 게시하는등 불법이 판을 쳤으며 일부는 강풍에 찢겨져 날리기도 했다. 특히 이들 나이트 클럽이 부착해 놓은 플랑카드의 문구는 ‘부킹에서 침대까지’, ‘부킹의 승부사’등 마치 외도를 부추기는 듯한 문구와 야한말로 일색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눈쌀을 찌프리게 했다.

시민 김모(45·여, 사직동)씨는 “애들과 함께 벚꽃도 구경하고 롤러스케이트를 태워주려고 나왔지만 불법 포장마차와 쓰레기등으로 기분이 나빴다”며 “행정관청에서 단속은 물론 쓰레기 수거를 제때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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