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청주예술제 28일~내달 7일 청주시내 일원

청주의 새봄이 예술인들이 피운 ‘문화의 꽃’으로 향기롭다.

무심천 벚꽃이 꽃비를 다 내릴 즈음이면 그 다음 바통은 청주예총이 이어받는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청주시내 일원에서는 청주예총이 주관하는 제3회 청주예술제가 열린다.

‘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벚꽃비만큼이나 풍성한 문화 샤워를 즐길 수 있다.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예술제 기간동안 전시행사가 열리고,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는 무대공연 및 기획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각 협회 회원과 예술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청주예술상 시상식과 연합공연, 서울시 예술단의 예술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공연무대는 모두 9건으로 연예협회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비롯해 연극협회의 2006 우수연극공연, 음악협회의 청소년 실내악 공연, 무용협회의 야외무용공연과 국악협회가 마련한 ‘우리소리 우리장단’이 청주예술의전당과 천년각 일원에서 펼쳐진다.

극단 청년극장은 제24회 충북연극제에서 선보였던 연극 ‘혈맥’을 내달 1일 오후 4·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재공연하기로 했다.

전시행사도 풍성하다.

건축가협회는 제2회 청주시건축사진공모전을, 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는 각각 회원전을 선보인다. 문인협회는 향토문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시화전을 열고, 청주예술제추진위원회는 예술의전당 건물 외벽에 ‘봄’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네가지 컬러의 세미나와 강연회도 눈길을 끈다.

건축가협회는 건축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제3회 청주시민건축학교를, 영화인협회는 제3회 청주시디지털 단평영화제를 개최한다. 연극협회는 이청준 작가를 초청해 시나리오와 무대,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시민 참여를 대폭 강화한 기획행사에서는 왕철수 선생의 추모전시회와 올해의 작가전이 눈여겨 볼만 하다. 사진작가협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물사진 촬영법을 강의하고 노인초상사진 무료 촬영행사를 개최한다. 미술협회는 공개 누드크로키를, 시조협회는 망선루제영시 시창회를 통해 선현들의 충효사상을 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7회 청주청소년孝한마음축제와 제67회 유·초·중고생 사생실기대회, 학생백일장이 꿈나무육성행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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