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창단 첫 우승 감격 이정현 맹활약

청주여중 농부팀이 12년만에 전국을 평정했다.
청주여중은 18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막을내린 2006전국남여중고연맹전 결승에서 센터 이정현과 추연경, 김단비의 외각포를 앞세워 대전 중앙여중을 61대47로 대파하며 팀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청주여중은 센터 이정현(2년)은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추연경 16점, 김단비 14점, 김규희 5점 등 주전들도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혼자 26점을 올린 이정현은 185cm의 큰 키와 파워를 앞세워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를 펼치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차세대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갈 대형센터로 꼽히고 있어 벌써부터 전국에서‘눈독’을 들이고 있다.

청주여중의 이날 우승은 선수들의 맹활약뿐 아니라 임진수감독, 조현일코치의 체계적인 지도 등으로 기량이 급성장한데다 학부모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원동력으로 꼽고 있다.

지난 1994년 농구팀을 창단한 청주여중은 지난 2004년 추계중고연맹전 준우승을 비롯해 지난해 제34회 전국소년체전 동메달, 추계중고연맹전 3위 등을 차지하며 여중농구의 명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신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성은과 삼성생명의 천민혜가 청주여중 출신이다.
청주여중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오는 6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고 있다.

임진수 감독은 “학교, 학부모의 뒷받침과 선수들이 잘해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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