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91주년 대각개교절 봉축행사 다채

▲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원기(圓紀) 원년 4월28일에 대종사(大宗師) 대각(大覺)을 이루시고 말씀하시기를 ‘만유(萬有)가 한 체성(體性)이며 만법(萬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生滅) 없는 도(道)와 인과보응(因果報應) 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뚜렷한 기틀을 지었도다’”(대종경 서품 1장).원불교 열린날 ‘모두가 은혜입니다’.오는 28일은 원불교의 최대 명절인 대각개교절 91주년이 되는 날이다.이에따라 원불교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대각개교절 경축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총부를 비롯한 국내외 교구, 교당에서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열고 있다.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20여년간의 고행 끝에 1916년 마침내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날이다.다른 종교가 대체로 교조의 탄신일을 최대 명절로 치는 것과 달리 원불교는 교조가 대각(大覺)해 개교(開敎)한 날을 최대명절로 여기고 있다.또 이날은 원불교 교도들의 공동생일이기도 하다.원불교 충북교구도 대각개교절을 맞아 지난 16일 합동법회와 교당별 장기자랑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봉축행사를 펼치고 있다.이날 합동법회에 이어 열린 장기자랑에서는 서청주교당의 사물놀이와 영동교당 품바타령, 청주교당 꼭지점 댄스, 단양교당 웃다리 풍물 등 교당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21일에는 청주교도소(미평교당)를 찾아 19명 신도들에 대한 합동 입교식을 갖는다.이날 입교식에는 전주예술단과 재소자들의 공연이 펼쳐져 이들 신도들의 입교를 축하하게 된다.대각개교절 봉축행사는 충북교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크게 법잔치와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나뉘어 열린다. ▲ 원불교 충북교구가 마련한 대각개교절 기념 봉축행사중 교당별 장기자랑에서 청주 상당교당의 교도들이 흥겨운 댄스공연을 펼치고 있다.
법잔치로는 인류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식이 22∼28일 750여개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특히 28일에는 국내외 교단과 기관에서 일제히 대각개교절 기념식이 열리며, 익산 중앙총부에서는 좌산 이광정 종법사가 주재한 가운데 진행된다.

전국 오지에 위치한 섬과 농어촌을 대상으로 양ㆍ한방, 치과 무료진료와 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 헌혈, 장애인 큰잔치, 경로 큰잔치, 독거노인 가정 도배행사, 새터민 초청 성지순례 등이 전국 각지에서 은혜잔치로 열린다.

놀이잔치로는 인터넷 웃짱(웃는 얼굴) 사진 공모전, 일원상 테마사진전, 전국 어린이그림 잔치, 청소년 민속큰잔치 등이 마련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하데이 축제’의 변화다.

1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행사를 이틀로 늘리고 이름도 ‘아하데이 좋은날’로 바꿨다.

특히 이 행사는 은혜잔치와 놀이잔치가 어우러지는 지역사회 축제의 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대규모의 문화행사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된다.

원불교 충북교구 김용은주무(충북교구 사무국장)는 “28일 대각개교절을 맞아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주제로 충북교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다양한 봉축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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