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춘·김성배씨 후보 등록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회장에 출마하는 이재춘회장(동양건설대표·54)과 협회 감사를 맡고있는 김성배사장(성종건설·56)이 13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는 21일 일산 웨딩플라자에서 열리는 이번선거는 협회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선거절차에 따라 직접선거로 판가름 나게 되는데, 이미 지난 봄부터 2파전 구도에서 치열한 물밑선거전이 전개되는등 건설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올들어 회원사도 2백여개 업체로 대폭 늘어나고 관급공사 입찰제도가 적격심사제로 한때 바뀌면서 기존업체와 신규업체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등 건설환경이 급변하면서 신임회장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변화의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업계는 침체된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업계의 권익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뛸수 있는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협회분위기가 일신되고 역량이 제고될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건설협회는 오는 21일 선거를 앞두고 이날 후보등록을 받았지만 이재춘회장과 김성배사장이 지난 4월부터 각 시·군을 순회하며 회원들과 접촉하고 유인물을 보내는등 사실상 출마를 공식선언한 상태.

이회장은 지난 96년 박인규회장의 유고에 따라 회장대행을 맡은뒤 97년 총회에서 당선돼 4년째 회장을 맡고있다.

청주상고와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가업을 물려받을 만큼 건설업계에서 오랜 연륜을 쌓은 탓인지 주로 기득권층 회원들에게 지지를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회장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김사장은 방송통신대와 충북대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공무원출신.

김사장은 건설협 중소건설업육성 특별위원을 맡을 만큼 중소건설업계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으며 건설협 참여연대측과 관련된 신규및 중소건설업체측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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