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용하동~풍기동 국도 연결도로

오는 5월 말 준공을 앞둔 국도 39호선과 21호선을 연결하는 도로가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특정업체 봐주기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아산시가 지난 5년간 182억원을 들여 개설한 도로가 인근 공사장 차량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시와 경찰은 이들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해 별다른 단속과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2001년 5월 주요간선도로 도심통과로 인한 시내권의 만성적 교통 적체를 해소코자 용화동 국도39호선과 풍기동 국도 21호선을 연결하는 1.6km에 대해 폭 25m의 공설운동장 진입로를 개설, 오는 5월 말 준공 예정에 있다.

그러나 이 도로는 인근 현대아이파크와 동일하이빌 아파트 신축 현장 차량들의 불법주차로 개통을 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어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이 2차선은 물론 교차로와 안전지대까지 불법차량들이 점령하고 있어 통행에 큰 불편을 겪는등 인근 아산경찰서 신축현장과 공설운동장 신축현장의 진·출입 차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도 불구, 이를 지도 단속해야할 시와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불법주차를 묵인해 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민 최 모(48)씨는“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의 차량들이 도로를 막고 있어 현장은 물론 시와 경찰에 수차례 항의를 해봤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시민들의 편의를 도외시 한 공사로 인해 엉뚱한 시민만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공사중인 현장으로 단속할 강제 규정은 없지만 인근 현장 관계자들에게 불법주차에 대해 수 차례 권고 했다” 면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책임지고 도로 하자보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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