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IT축제·지용제·옥소예술제 등 다양

WEEKEND INFORMATION

놀토에 스승의 날까지 휴일의 호흡이 길어졌다. 이번 주말엔 지역 축제 현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충북 옥천에서 열리는 지용문학제는 시인의 격조 높은 시어와 채색 선명한 심상, 빼어난 감성 속에 빠져볼 수 기회. 초등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창작지능로봇 경진대회와 정보검색 능력 향상을 위한 IT축제에서 다양한 과학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충북 IT축제

충북 IT-NURI사업단은 충북IT산업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12일과 13일 이틀동안 충북대학교 학연산 1층에서 ‘충북 IT축제’를 개최한다. IT분야에 대한 관심유발과 도내 IT산업홍보, 대학, 산업체, 지자체간의 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 12일에는 도내 고교 및 대학생들의 36개 연구동아리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13일에는 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와 정보검색대회, 영어발표 및 프린젠테이션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창작지능로봇 경진대회는 로봇을 직접 조립하고 경연을 펼치는 경기로 씨름 로봇과 로봇 철인 3종 경기, 라인트레이서 등 다양한 종류로 경연을 펼친다.

또 충북 IT-NURI사업단의 웹 콘텐츠 활성화와 정보검색 능력 향상을 위한 정보검색대회, IT분야 창업 및 창의적 아이템 발굴을 통한 벤처마인드 확산을 위한 연구동아리 전시회, 글로벌 시대리더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발표와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가 마련된다. 13일 오후 3시 축제 종료 후에는 각 전시회와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리며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서는 인터넷 사주카페와 축구로봇 등 이벤트 행사가 실시된다.(043-261-3471)

▶제19회 지용제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을 기리는 축제로 12일부터 14일까지 충북 옥천군 지용생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시인의 문학정신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우선 첫날인 12일에는 제6회 학생사생대회(오후 1시. 관성야외공연장)와 제8회 지용청소년 문학상 시상(오후 2시. 옥천문화원), 불꽃놀이(오후7시50분. 옥천공설운동장)와 ‘도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음악회’(오후 8시. 관성야외공연장)가 열렸으며 13일에는 제17회 전국남녀 가사가곡 경창대회(오전 10시. 옥천노인복지관)와 지용문학포럼(오전 10시30분. 충북과학대학강당)이 개최된다.

이어 제12회 지용신인 문학상시상식(오전 11시. 옥천군청회의실)과 생가방문 행사(오후 12시30분. 지용생가), 제18회 지용문학상시상 및 제19회 지용제(오후 2시. 옥천문화원대강당)가 열리고 제5회 군민한마음노래자랑이 오후 8시 옥천 관성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오전 10시30분 죽향초에서 열리는 제5회 전국지방백일장을 시작으로 제 3회 전국청소년 재즈경연대회가 오후 7시 관성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고 음악회와 함께하는 시낭송의 밤이 오후 8시 지용생가에서 열려 지용의 시심과 고향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043-733-5588)

▶제3회 옥소예술제

조선후기 문인 옥소(玉所) 권섭(權燮·1671~1759)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는 제3회 옥소예술제가 13일부터 26일까지 제천시민회관과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권섭 선생은 조선 숙종·영조 시대의 대시인으로 이번 예술제에서는 선생의 창작예술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주요 행사는 옥소 탄신 335주년 고유제와 시화전·옥소국악제·연극제를 비롯해 시·수필 부문 백일장 등이 마련된다. 13일 오후 2시 제천시민회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옥소백일장과 제천사진작가협회전, 옥소선생 유품전, 설치미술전과 편지전시회가 열리고 14일에는 옥소꿈 그림전이, 15일에는 옥소 국악제와 옥소축제한마당이 개최된다.

옥소 권섭 선생은 조선시대의 주류 학문이었던 성리학의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사고로 국문학과 예술을 사랑한 문인이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백부 수암 권상하가 관직을 사양하고 제천 청풍 황강으로 내려오면서 제천과 인연을 맺었다.

옥소 선생은 89세의 나이로 장수했으며 단양 장회리 옥소산에 묻혔다. 친필문집 50여권에 시 2천여수, 국문시조 75수, 국문가사 2편, 그림 72점을 남겼으며 학계로부터 송강 정철, 노계 박인로, 고산 윤선도 등 조선시대 3대 가인 못지 않은 훌륭한 국문학자로 평가받고 있다.(043-643-7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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