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주최 제15회 전국 여류서예대회 성료

▲ 제15회 전국여류서예대회가 13일 청주대성여중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전국에서 모인 여류서예가들이 묵향의 한 획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 김용수

제15회 전국여류서예대회 영예의 대상에 황의미씨(58·청주시 개신동)가 선정됐다.

중부매일과 해동연서회,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13일 청주 대성여중 강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청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서예가들이 출전한 가운데 서예가 등용문으로서의 대회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10년 이상의 실력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기량이 부쩍 향상,심사위원단을 당황케 했다. 몇몇 서예가들은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스스로의 기량을 확인하는가 하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 장경아씨는 지난 13회 대회에 이어 또 다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의미씨는 지난해 대회에서 특선한 후 올해 세번째 도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출전한 참가자들은 한글과 한문,사군자 분야에서 주어진 서제와 화제를 선택해 실력을 겨뤘다.대상 수상자인 황씨는 사군자 중 난을 그려 ‘향기로움 보다 그 푸른 잎새의 맑은 몸짓’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의천 조경옥씨(한문ㆍ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는 “전국의 많은 여류 서예인들이 참여해 평소 연구한 글씨를 보여주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며 “한문 분야의 경우 해·행·초 각 분야별로 글씨의 흐름이나 장법이 좋아 심사하는 마음이 흐뭇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최우수상의 해법은 방필연구를 많이 한 흔적이 엿보이고 우수상의 행초는 글씨의 흐름과 장법이 좋았다”고 평했다.

한글 분야 심사를 맡은 예나 정복동씨(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분 초대작가)는 “한글부문은 전반적으로 생동감 있게 잘 썼지만 잘된 글씨가 오탈자가 있는 점이 아쉬웠다”며 “그럼에도 판본체의 서법이 올바르게 표현됐고 궁체와 혼서로 응용한 작품성이 좋았다”고 전했다.

대회 참가자중 최고령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은 7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5년간 쌓은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남옥화씨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대회 당일 오후 청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화장품세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원과 부상,우수상 2명에게는 상금 30만원과 부상,특별상 수상자에겐 상장과 상금 20만원 및 부상이 전달됐다.

<입상자 명단>

◇대상 ▶황의미(사군자)
◇최우수상 ▶장경아(한문)
◇우수상 ▶박현숙(한문) ▶박정애(한글)
◇특별상 ▶남옥화(79세·한문)
◇특선 ▶강경순(한글) ▶홍성예(한글) ▶전수영(한글) ▶임상희(한글) ▶임희숙(한문) ▶이미자(한문) ▶최인숙(한문) ▶안병헌(한문) ▶전지연(사군자) ▶최명자(사군자) ▶최계남(사군자) ▶김명자(사군자)
◇입선 ▶장진숙 ▶김경순 ▶홍미화 ▶조순자 ▶박정희 ▶김남숙 ▶백승진 ▶신영신 ▶김은숙 ▶장봉순 ▶박상연 ▶권오화 ▶원혜림 ▶이윤희 ▶김명자 ▶이필순 ▶류민영 ▶박영희 ▶김용자 ▶김경희 ▶이금자 ▶박미경 ▶남점말 ▶이숙자 ▶정금례 ▶최영숙 ▶이경량 ▶윤정연 ▶최인숙 ▶안유정 ▶정유진 ▶김연겸 ▶권명희 ▶용희영 ▶한상권 ▶강헌희 ▶홍재기 ▶박현숙 ▶장성경 ▶이영재 ▶이영숙 ▶류희자 ▶윤정숙 ▶박미경 ▶김진숙 ▶강은희 ▶장순환 ▶정재은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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