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년극장 106회 정기공연

헨릭 입센(Henrik Ibsen)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인형의 집’이 청주 극단에 의해 충북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극단 청년극장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소극장 너름새에서 제106회 정기공연작으로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1879)을 무대에 올린다.

사실주의적 근대연극의 포문을 열었던 헨릭 입센(1828-1906)의 이 작품은 1877년 이후 그가 선보였던 문제극의 계보를 잇는 것으로 연출을 맡은 홍재범 교수(서원대 영상미디어학과)는 “이 공연은 여성해방을 말하지 않는다.올바르게 사랑하는 다섯 가지 ‘사랑의 기술’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입센의 ‘인형의 집’은 1925년 현철의 조선배우학교에서 처음으로 공연됐지만 충북에서는 초연 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연극에선 노라와 헬머의 어긋난 사랑과 린데와 크로구스타의 사랑의 이어짐,랑크의 공허한 짝사랑을 마주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홍 교수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추연극학교 2기 수료후 국립국단 연수단원을 거쳤다.논저로는 ‘한국 대중비극과 근대성의 체험’(박이정,2002),‘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과 한국 극예술의 접젼(연극과 인간,2006)등이 있고 연극 ‘태’와 ‘마르고 닳도록’ ‘카르멘’을 비롯해 단편 영화 ‘낮잠’,‘인 하우스’ 등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연극 ‘인형의 집’에는 이미영 홍재범 류지연 조재평 홍준표씨가 출연하며 공연시간은 평일 7시,토·일 4·7시이다.관람료는 일반 1만2천원,대학생 1만원,중고생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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