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우려 '스승찾기' 위축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 문제화되면서 ‘스승 찾기’ 운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시·군교육청 등은 매년 스승의 날을 전후, 스승 찾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초중고 일부 교사들이 일반의 생각과 달리 스승 찾아주기 운동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 스승의 날 직전까지 일부 교사가 자신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해 왔다”며 “그 수가 많지 않지만 7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부 교사들이 스승찾기 운동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은 제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에대해 “인터넷 조회 방식은 본인 주민등록만 입력하면 제자 유무에 관계없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단점이 있었다”며 “때문에 이같은 방식을 변경, 금년부터는 반드시 시·군이나 도교육청을 경유하도록 하고 있다 밝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전화로 제자 여부를 확인받아야 하는 등 매우 번잡, 갈수록 옛 스승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에는 올 스승의 날을 전후해 일일 평균 10건 정도의 스승찾기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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