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바닷가 선착장에 빠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전 5시 30분께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 선착장 바닷가에서 허모(47 충남 아산시 용화동)씨의 54나 50XX호 테라칸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 허씨를 비롯한 부인 공모(40)씨,딸 (13 중학교 1년),아들(10 초등학교 4년)등 일가족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목격한 이모씨(선박 선장)는 “조업을 위해 출항을 준비하는 데 해안가 물속에 차가 빠져있어 바로 해경에 신고 했다”고 말했다.

차량을 인양한 해경은 탈출 흔적이 없고 차량이 파손 되지 않은 점을 미루어보아 가족들이 동반 자살 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에 사고 원인과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음독이나 음주 등에 대해서도 부검을 실시해 조사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아직 발견 되지 않았고 선착장 부근에 발견 된 것을 보아서 단순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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