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정태정의원(관광건설위원회·영동2)은 이날 영동군 매곡면의 화학무기 폐기처리시설 문제를 집중 거론한뒤 민원해결을 위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정의원은 『군부대 시설이라는 이유로 사전에 환경영향평가도 생략된데다 건축허가 없이 사전에 건축됐고 허가없는 처리장, 가동신고후 설계도조차 없이 행정당국과 건축협의하는 것은 일반 주민들이 상상할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의원은 『미군기 폭격 연습장인 매향리의 경우 공기중의 납 오염이 34배로 높고 평균 혈중 납농도가 직업적으로 납을 다루는 노동자의 1.7배라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화학무기 폐기물처리장 굴뚝을 통해 아황산가스,분진,염화수소등이 배출될 것은 누구든 상상할수 있는 사실인데도 관계기관에서 몰랐다고 발뺌하는 것은 성의가 부족한 답변』이라고 밝혔다.

정의원은 『현재 지역주민들은 생존권은 물론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정신적인 피해와 함께 군당국에 대한 불신의 증폭, 그리고 폐기물 누출로 인한 독성의 누출가능성으로 빚어지는 사회적인 문제등으로 심각한 상태에 빠져있다』며 도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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