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릿날이라고도 부르는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예술체험행사가 풍성하다.

충북민예총은 지난 27일 충주 중앙탑에서 열린 ‘2006 단오맞이 대동굿’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관련 문화행사와 부채전을 연다.

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풍물굿패 몰개가 주관한 충주 행사는 세대가 어우러지는 공동체 놀이마당과 문화예술 체험마당,택견시연과 설장구,가야금,비나리 등의 공연행사로 치러졌다.

충주시민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물레시연과 흙놀이에 참여했으며 민화부채 그리기를 통해 무탈을 기원했다.민화 부채전시는 다음달 8일까지 충주 관아갤러리에서 열린다.‘여름의 생색은 부채요 겨울의 생색은 달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채는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물품 중 하나였다.

단오부채는 더위와 액운을 바람으로 날려 버리라는 뜻에서 궁중과 일반인들 사이에 주고 받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번 전시에선 조상들의 멋과 슬기를 느낄 수 있는 민화 부채가 전시된다.

오는 31일 오후 2시 청주 무심천 둔치에서도 ‘어야라∼우리들 단오일일세!’라는 주제로 단오맞이 행사가 열린다. 충북민예총은 이날 서원대 예술대학 국악과가 주관하는 국악체험마당과 함께 제기, 투호, 줄다리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을 열기로 했다. 전부치고 떡메치고 신에게 기원하고 또 창포물에 머리감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다음달 3일에는 옥천에서 ‘단오맞이 군민한마당 차없는 거리축제’가 열린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거리축제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솟대만들기,장승깎기,미술전과 민화전,부채글씨,민속놀이 및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더운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라는 지혜은 담은 ‘단오맞이 부채전-단오선 전시’가 제천 시민회관 1·2전시실(6월 2일까지)과 단양 청소년문화의집 3층 전시실(6월 7-10일), 충주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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