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경 수술로 우수 임상결과 첫 발표

청주성모병원 정형외과 변재용 과장

청주 성모병원 변재용과장(정형외과)이 그동안 머리 위로 팔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내측 충돌 증후군’이 일반인에게도 흔하게 발생된다는 발병 기전을 제시했다.

특히 변과장은 관절경 수술을 통한 우수한 임상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따라 의학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변과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Clinical outcome of Internal impingement syndrome in non-athletes(비운동선수에서 발생한 내측 충돌 증후군의 임상적 결과)’ 논문을 ‘2006년 일본 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 발표해 최우수 논문상(JOTF Travel Award Winner)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8∼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렸으며, 시상식은 17일 학회 환영 만찬장에서 이뤄졌다.

변과장은 견(어깨) 관절 및 슬(무릎) 관절 질환 전문의로, 특히 관절경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2002년 어깨관절의 극상건 봉합술을 절개 없이 관절경을 통해 시행하였다.

무릎의 반월상연골 이식술 및 관절연골세포 이식술도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바 있다.

이번에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내측 충돌 증후군’의 치료는 수술시 관절내 불안정한 인대의 밸런스를 맞춰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문에 수술방법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면서 치료가 제대로 안됐으나 이번에 변과장이 직접 개발한 관절경 수술방법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얻게 됐다.

변과장에 따르면 ‘내측 충돌 증후군’은 그동안 오십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던 충돌 중후군의 한 형태로 특별한 노동이나 사고없이 30∼40대 이후에 발생되는 어깨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흔한 증상을 보면 초기에는 손을 머리 위로 올릴때(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내릴때, 야구와 테니스와 같은 운동을 할때) 어깨의 옆쪽이나 뒤쪽에 통증이 생긴다.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충돌 증후군의 원인을 보면 선천적인 관절의 유연성과 관련이 있는데, 관절이 유연한 경우 일상생활에서 필요 이상으로 관절의 운동범위가 커져 이로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고 관절 연골과 힘줄 사이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긴다.

심해지면 힘줄이 손상되고 연골이 찢어지게 된다.

따라서 본인의 관절이 다른 사람보다 유연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어깨 통증이 있으면 ‘내측 충돌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은 정밀한 의사의 진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유는 X-ray 검사시 대부분 정상으로 나오는데다 가장 정확하다고 하는 MRI에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내측 충돌 증후군’의 치료는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치료 초기에는 주사나 약물치료를 시행하여 통증을 감소시킨후 유연한 관절을 보완하기 위해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

손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보존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관절경 수술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의 내용은 앞쪽의 늘어난 관절낭을 봉합술이나 고주파 기구를 이용하여 수축 시키고, 후상방의 관절순의 파열이 있다면 뼈에 나사를 삽입하여 봉합을 시켜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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