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청권 3개 광역단체장 싹쓸이

한나라당이 충청권 3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당선되면서 압승을 거두었다.

제 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전국적인 초경합 지역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전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접전끝에 누르고 신승을 거두었다.


충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고 충남지사 선거는 한나라당의 이완구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오영교 후보를 역시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이 결정됐다.

31일 밤 12시 현재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45.0%인 9만2천664표 얻어 40.5%인 8만3천320표에 그친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와 민주당 최기복(2,573표), 민주노동당 박춘호(5천089표), 국민중심당 남충희(2만944표), 한미준 고낙정 후보(1천108표)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58.8%인 16만1천161표를 얻어 31.0%인 8만4천898표의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와 6.4%인 1만7천556표의 민주노동당 배창호 후보, 3.8%인 1만360표의 국민중심당 조병세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47.9%인 19만4천932표를 얻어 21.0%인 8만5천610표의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와 5.9%인 2만3천816표의 민주노동당 이용길 후보, 25.2%인 10만2천689표의 국민중심당 이명수 후보를 눌렀다.

충북지역 시장ㆍ군수 선거는 한나라당이 청주시장 선거와 충주시장, 제천시장, 청원군수, 단양군수 선거 등 5곳에서, 열린우리당은 진천군수, 영동군수, 옥천군수, 보은군수 선거 등 4곳에서, 무소속은 증평ㆍ음성ㆍ괴산 등 3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2곳에서,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에서, 민주당이 광주와 전남에서 당선자 배출이 예상되며 제주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참여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돌아갔으며 내년 대상을 앞두고 한나라당은 향후 정국 운영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고 대선가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과 당 지도부가 1일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괄사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분간 거센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되며 국민중심당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존폐 위기에 빠지게 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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