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운 교수 13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자연의 시인’이라 불리는 항산(恒山) 김성운 교수(49ㆍ삼육대 예술디자인학부)가 쉼터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시화전을 열어 화제다.

김 교수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지난해 1년간 ‘아름다운 가게’ 사이트(www.beutifulstore.org )를 통해 도종환 시인과 문화나눔행사로 전시해온 50여점의 작픔을 선보인다.

최근 ‘해인으로 가는 길’을 출간하고 시집 인세 전부를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학교 건립기금으로 내놓은 도종환 시인의 시를 하나의 액자에 그림 원화와 시 출력의 색다른 방법으로 전시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시화전은 시화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아름다운 가게’에 지정 기부해 경제문제와 가정파탄 등으로 집을 나온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로 하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7일 오후에 열린 전시 오픈식에는 도종환 시인과 박원순 인권변호사,신달자 시인,강석진 세계미술진흥협회 이사장,서광수 삼육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88년 예기치 않은 포도막염으로 실명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신앙으로 극복하고,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남을 위한 봉사’의 길에 접어들었다.

김 교수는 ‘나눔을 통해 더욱 아름답고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평소 신념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특히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최근에는 사단법인 세계수채화연맹,세계미술진흥협회 운영·홍보이사로 선임,세계우수작가 발굴 및 세계순회전을 통한 우리문화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 15개국을 찾아나서며 현장 스케치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그는 나머지 국가를 마저 화폭에 담으면 ‘세계일주 풍경수채화전’을 열어 절망적인 중도실명자 시각장애우를 돕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삼육대학교 예술디자인학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김 교수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입상 경력의 시각디자이너로 회화 개인전 5회의 서양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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