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2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중현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배모(52)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 길을 가던 기모(32.여)씨 가족을 덮쳤다.

이 사고로 배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기씨의 딸 정모(9)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기씨와 기씨의 4개월 된 딸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편도 1차로로 가던 코란도 승용차가 갑자기 보도 위로 올라와 뒤에서 사람들을 덮쳤다"고 말했다.

배씨는 경찰에서 "아파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식당에서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배씨가 사고지점과 700m 정도 떨어진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혈중 알코올 농도 0.099%의 음주상태로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배씨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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