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충북무용제 오늘 청주예술의전당

충북무용협회(회장 이상신)는 12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5회 충북무용제를 개최한다.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올 무용제에는 박재희 새암무용단의 ‘풍’과 김은주발레단의 ‘지금 나는…이고 싶다’ 등 2개 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새암무용단은 지난 99년 초연돼 평단의 주목을 받은 창작무용 ‘바람벽’을 20여분 정도 줄인 ‘풍’으로 재구성했다.전반적인 내용 구성은 같지만 주인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바뀐데다 새로운 안무가 가미되면서 재창작됐다.

샤머니즘에 상상력을 부여하며 한국의 무속을 몸짓언어로 표현한 이 작품은 박재희 교수(청주대 무용학과)가 안무를 맡고 박시종 외 20명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박재희 교수는 청주시립무용단 단장과 새암무용단 대표,대한민국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은주 발레단은 자식에 대한 교육열로 부인과 자식을 멀리 유학보낸 기러기 아빠들의 고뇌를 무용언어로 그렸다.

쉼없는 날개짓으로 지치고 병든 아빠 기러기.너무나 힘들어 눈물이 쏟아지지만 이 눈물의 의미를 아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다.쉬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기러기 아빠들의 삶을 통해 지나친 교육열의 허를 찌른다.

안무는 김은주씨가 맡았으며 김승환 외 7명이 출연한다.김씨는 청주대를 졸업했으며 성화대학교 겸임교수,한국무용과학회 사무국장,김은주 발레아카데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한국발레협회 제9회 창작발레 안무가전에 참가했으며 서울 동덕여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편 박재희 새암무용단은 오는 9월 중순 포항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충북대표팀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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