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한선율'

‘술마시는 회식은 가라! 우리는 문화회식으로 무한선율(無限旋律)에 빠진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음주 중심의 소모적 회식문화를 변화시킬 ‘고품격 문화 회식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안해 화제다.주 5일 근무와 기업문화의 변화로 회식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는 요즘,시립교향단은 역동적 클래식 선율을 공유할 연주회 회식을 제안했다.

첫번째 문화회식 프로그램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시립교향악단의 74회 정기연주회 ‘무/한/선/율’이다.

중견급 지휘자 김종덕씨(충남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객원 지휘를 맡은 이날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계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 있는 오주영(줄리어드 음악대학원 재학)이 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또 청주 무대에서는 좀처럼 연주되지 않았던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 특별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트라빈스키의 무용모음곡 ‘불새’와 놀라운 기교를 선보이며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op.20’,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대표 선율을 뽑아 작곡된 ‘카르멘 환타지’ 등이 그렇다.스페인의 격렬하고 매혹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페인 카프리치오 op.34’도 감성을 살찌울 메뉴로 준비됐다.

문화 회식 패키지는 5인 이상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경우 20%의 할인율을 적용해 주는 것으로 시립교향악단은 청주예술의전당 인근 음식점과 연계해 연주회 후에는 식사까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5천원이며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 홈페이지(www.cjac.or.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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