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 국내 최대 단군성전 방문 급증

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에 위치한 선불교(도전 만월ㆍ속명 손정은) 국조전이 단군사상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공간이 되면서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단군사상+주변 양산팔경 관광’을 일석이조 식으로 누리려는 학부모와 어린이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선불교측에 따르면 경내 위치한 국내 최대의 단군성전인 국조전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천300평의 제원속에 ‘나관’, ‘우리관’, ‘선관’, ‘띠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지상 3층에는 ‘천궁’으로 불리우는 대법당이 위치, 신도들의 신심을 북돋우고 있다.

이중 단군역사를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처리한 ‘우리관’이 방문객의 눈길을 크게 사로잡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기법은 국내 종교기관중 거의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어서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관’에 들어서면 방문객들은 1만5천년전 창세기부터 한웅,한인,단군에 이르는 한민족 상고사를 각종 영상매체와 당시를 재현한 설치물을 통해 시ㆍ청각적으로 접할 수 있다.

이밖에 ‘나관’은 누워서 천정 스크린을 관람하는 독특한 영상과 인간의 정맥을 표현한 전시물 등이 설치돼,'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종교적인 답을 주고 있다.

따라서 선불교 국조전은 벌써 일반인들 사이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한민족 상고사나 단군신화를 이해하는데 최적의 공간이 되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김보숙 도연은 “국조전이 개원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주말과 휴일 방문객이 벌써 평균 500명에 이르고 있다”며 “주변에 양산팔경이 위치, 가족단위의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브를 겸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7월 1일은 선불교 4대 명절의 하나인 법통일(法統日)이어서, 전국 5만명의 신도중 상당수가 영동 양산을 대거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선불교는 불광선인 봉안일(3월 9일), 단군왕검 오신 날(음력 5월 2일), 법통일(7월 1일), 개천절(음력 10월 3일) 등을 4대 명절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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