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농기센터, 고대면 슬항1리 '청삼 체험' 인기

대마수확이 한창인 요즘 당진군농업기술센터가 대마를 주제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청받은 도시민들은 전통삼베로 유명한 당진군 고대면 슬항1리의 큰 삼밭에서 청삼연구회(회장 최원묵)회원들의 친절한 안내와 당진대마 ‘청삼’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삼을 베어 미로처럼 만든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요즘 보기 드문 대마의 향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대마밭 체험이 끝나면 마을 회관에서 청삼연구회 회원들이 미리 쪄서 준비한 삼을 한 단씩 체험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껍질을 벗기는 체험도 해보고 주민들이 내온 찐 감자를 먹으며 고대면 슬항1리 부녀회원들이 능숙하게 삼을 삼아 실을 만드는 모습을 보는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어 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최초로 개발,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청삼죽, 청삼두부, 청삼유를 넣은 비빔밥 등 부녀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청삼요리를 맛볼 수 있고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청삼비누와 필수 아미노산 9종을 모두 갖고 있으며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된 청삼씨를 구입할 수 있다.

이와 관련,지난 17일 안산생협회원을 이끌고 체험객으로 온 안산생협회장 마이금씨는“대마라고하면부정적으로만 생각해왔는데 지역특화사업의 발굴을 당진대마‘청삼’에서 찾고 있는 당진군의 많은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부녀회에서 마련해 준 비빔밥은‘청삼유’의 향기로움 속에 입맛을 놀라게 했고 많은 조합원들이 그 향과 맛에 감탄을 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심화섭 생활지도팀장은“역사와 전통이 있는 당진삼베산업이 청삼체험을 통한 농촌관광으로 전통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며 이모작 수확기인 10월에도 운영할 계획으로 당진군농업기술센터(041-350-4126,7)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