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경찰서는 27일 동거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동거녀가 손님들이 따라주는 술을 마시는 것에 격분, 휘발유를 뿌리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를 저지른 남모(48)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께 충남 당진군 석문면 동거녀가 운영하는 가든에서 김모(54)씨 등이 술을 따라주는 것을 동거녀 전모씨가 모두 받아 마시자 이에 격분 말다툼을 하다가 김씨에게 흉기로 머리를 때리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러 살해하고 이를 말리는 전씨와 종업원 노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각각 2~3주간의 부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남씨는 범행직후 현장에서 3km 떨어진 논길에서 112 타격대원과 마주치자 소지하고 있은 농약을 마셔 자살을 시도했다.

한편 남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이에 경찰은 건강상태 추이를 지켜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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