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필수품 선글라스 어떤 걸 고를까

패션 소품으로만 인식됐던 선글라스가 요즘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 여름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얼굴을 반쯤 가릴 정도로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의 유행이 이어지되 더 크고 화려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뿔테 vs. 보잉 선글라스 = 최근 몇 년간 유행한 뿔테 안경은 올해에도 계속 인기를 얻으면서 모양과 색상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작년에는 짙은 컬러의 뿔테가 유행했지만 올해 패션 전반에 흰색이 유행하면서 화이트 프레임 선글라스가 인기를 끄는 등 색상이 한층 밝아진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색상이 혼합된 프레임이나 크리스털 장식 등으로 스타일이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뿔테 선글라스와 함께 올해 뜨고 있는 아이템은 70년대 유행했던 보잉 선글라스다.

비행 조종사들이 쓰는 안경에서 유래한 이 스타일은 심플한 금테나 은테에 잠자리 눈 모양의 큰 렌즈가 특징.

주로 남자들이 썼지만 스키니 팬츠나 남성적인 분위기의 블랙 정장 등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여자들도 즐겨 사용하고 있다.

◇렌즈 색상 고르기 = 렌즈 색상에 따라 자외선 차단 정도나 용도가 달라지므로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렌즈 색이 짙고 어두울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다고 생각하지만 렌즈 농도는 80% 정도가 적당하며 그 이상 어두우면 오히려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고 한다.

햇빛이 강렬한 곳에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이나 회색 계통이 좋다.

회색 렌즈는 자연색을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주며 옷차림이나 피부·머리 색에 관계없이 어울리기 때문에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안개가 끼거나 흐린 날에도 멀리 있는 사물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갈색이 좋다. 갈색은 동양인의 피부와 어울리는 색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분홍색 렌즈는 인공조명의 눈부심을 해결해 주기 때문에 실내에서 쓰기 좋다. 자외선 차단율이 낮은 것은 단점이다.

◇얼굴형에 맞는 스타일 고르기 = 렌즈 색상 못지 않게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각형의 얼굴은 딱딱해 보일 수 있으므로 각이 진 테는 피하고 타원형 계열의 선글라스, 양끝이 살짝 올라간 캣아이 형을 쓰면 좋다.

역삼각형 얼굴은 넓은 이마를 커버할 수 있는 타원형이나 둥근 원형이 잘 어울린다. 테의 윗부분을 강조한 스타일은 넓은 이마를 더욱 강조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둥근 얼굴은 단순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으므로 각진 스타일로 무난한 얼굴을 커버하는 것이 좋다. 또 은색의 금속테 선글라스를 쓰면 샤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긴 얼굴은 시선을 옆으로 돌려주는 타원형이 어울린다. 각진 테는 더 딱딱해 보일 수 있으므로 둥근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계란형 얼굴은 모든 스타일이 잘 어울리므로 자신의 개성과 유행에 따라 파격적인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