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적정량 70% 넘지 말아야

최근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여름철 식중독 사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달 학교 급식에서의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이후 학교에서는 물론 가정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그어느때보다 중요할 때다. 음식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먹고 오랫동안 음식을 보관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식중독은 = 세균 또는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독버섯, 복어 등 자체에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섭취 할 경우 나타나는 질병이다.

날이 더워지면 큰 식중독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식중독은 음식물의 위생관리만 잘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위생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열이 나거나 또는 열이 나지 않으면서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럴 경우 재빨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냉장고 적정략은 70% = 냉장고나 냉동고는 꽉 채우지 않도록 한다. 공기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량의 7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온도는 냉장고 섭씨 10도 이하, 냉장고는 영하 18도를 유지한다. 대부분의 세균은 섭씨 10도 이하에서 증식 속도가 떨어지고, 영하 19도에서는 증식이 정지한다. 그렇다고 세균이 죽는 것이 아니므로 음식물을 빨리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육즙이나 생선 등은 비닐봉투에 각각 나누어 담아 수분이 새지 않도록 한다. 냉장고에 넣을 때도 과일이나 샐러드 등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에 육즙이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손을 자주 씻자 = 손을 자주 씻는 것 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익히지 않은 고기나 생선, 달걀을 손질한 후 손을 씻어야 하고 조리도중 동물을 만지거나 화장실을 다녀올때, 기저귀를 교환하거나 코를 푼 후에도 손을 세척해야 한다. 이때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준다.

▶도마, 행주의 살균 = 오염된 칼과 도마, 행주 등은 세균의 온상이다. 따라서 자주 삶아 소독을 해야 한다. 익히지 않은 고기나 생선을 자른 후 세척하지 않은 칼이나 도마로 과일, 야채 등을 자르지 않도록 한다.

칼과 도마는 사용후 반드시 씻고 뜨거운 물로 다시 소독한다. 칼과 도마는 고기용, 생선용, 야채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면 더욱 안전하다. 냉동식품을 녹일때는 냉장고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 실온에서 해동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다. 물로 녹일때 밀폐용기에 넣어 흐르는 물로 한다.

▶오래된 음식은 버린다 = 남은 음식은 깨끗한 용기를 이용해 보관한다. 이때 남은 음식이 빨리 식을 수 있도록 깊이가 얕은 용기에 조금씩 나누어 보관한다. 너무 오래된 음식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아깝다고 남은 음식을 다시 끓여 먹으면 큰 탈이 날수 있다. 하여튼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음식은 버리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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