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73개 학교 급식제공

최근 발생한 대규모 급식사고 등으로 인해 학교급식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농협이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일제 안전점검에 나섰다.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채희대)는 11~14일 도내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11개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농협지역본부 직원과 명예감시원이 합동으로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농협은 현재 11개 지역농협에서 73개 학교에 급식을 납품하고 있다.
충북농협은 11일 오전 명예감시원들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위생점검사항에 대한 교육과 회의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점검에 돌입, 농협 납품 쌀,김치,잡곡,채소류와 축산물 소고기,돼지고기,닭,계란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며, 보관,배송 및 축산물가공처리법에서 정한 각종 이행사항과 시설기준을 철저히 점검한다.

또한 고온 다습한 장마철을 맞아 병원균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산물의 취급.보관장소에 대한 방역상태와 원산지 표시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여 실시된다.

이날 점검을 위한 사전회의에서 명예감시원들은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여야 함에도 전담인력 배치, 고가의 냉동차량 구입, 농산물배송센터 구축, 적은 인원의 시골학교 등 끼니당 2000원 내외의 비용으로는 채산성이 떨어져 확대가 어렵다”며 “실질적으로 학교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관계자는 “이번 일제 점검을 시작으로 여름이 끝나는 8월말까지 도내 명예감시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심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방학을 이용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지역농협에 대한 위생시설 강화를 위한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