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활성화 기폭제 기대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 여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한·중국이 단계적 항공자유화를 합의함에 따라 청주~중국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항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주공항의 경우 접근 편리성 등으로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 인근까지 이용객이 늘고있어 노선이 확대될 경우 이용객 증가와 충청권 관광업계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대한 관광업계의 상품 개발 등 대책 마련도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기존에는 항공기를 운항하려면 양국의 운항 허가를 받는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나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여객 수요가 발생하면 즉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웨이하이에서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운항편에 대한 단계적 항공자유화에 합의하고 1단계로 한국 전 지역과 중국 산동성간에 시범적 자유화를 즉각 실시하기로 했다.

청주공항은 이번 합의를 통해 수요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중국의 항저우와 북경노선을 매주 7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국은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해외여행 자유화를 실시해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노선이 확대될 경우 충북 관광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국제선 여객이 10만 명을 돌파하고,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3% 증가하는 등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 인근까지 이용객이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중국노선이 확대되면 국제선 여객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청주공항을 이용한 중국노선 확대 여부를 놓고 수요 예측과 사업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철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중국노선이 확대 될 경우 청주공항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지역 관광업계도 이에 대비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신규 수요 창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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