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내펀드 적립식 분산투자 해볼만
다만 시장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상반기에 비해 같은 주식관련 상품이라도 좀 더 안정적인 상품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한다．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시기의 틈새 상품을 노려볼 만하다는 지적도 종종 나온다．
◆주식형 상품 유망 =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은행권 재테크 팀장들은 하반기에도 주식형 상품을 유망상품으로 꼽고 있다．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은 “정기예금과 채권의 기대수익률을 감안해볼 때 하반기 재테크 시장도 대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결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이라면 주가지수연동예금(ELD)， 주가지수연동 예금과 특판예금이 묶인 복합형 지수연동예금 상품，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식형 펀드를 꼽았다．
또 해외펀드와 국내펀드를 적립식으로 고루 섞는 분산투자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도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좋은 투자 기회로 보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한도내에서 2~3년 이상 장기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안정자산 운용 중시 = 하반기에도 주식형 상품을 추천하고 있지만 시장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안정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 박승안 PB팀장은 “주식시장이 여전히 유망하지만 안전하게 수익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배당주펀드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정연호 PB팀장은 “미국 금리와 관련해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어3．4분기에는 변곡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그동안은 일정 박스권 내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정 부분 이상 하락하면 분할매수하고 일정 부분 이상 상승하면 매도하는 시스템펀드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기존 투자상품 가입자들에 대해 “펀더멘털 자체가 나빠진 것이 아니라면 성급한 환매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 단기투자는 주식형 펀드
안정성 위주의 자산관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단기 투자수단으로 주식형 상품을 대체할만한 재테크 방안은 없다는 게 은행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즉 정기예금과 채권의 기대수익률을 감안해볼 때 하반기 재테크 시장도 대안이 없어 결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안정성을 고려해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나 특판예금과 합친 복합형 지수연동예금 상품，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미국 금리와 관련해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어 3·4분기에는 변곡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당분간 박스권내에서 등락 반복이 예상돼 일정 부분 이상 하락하면 분할매수하고 일정 부분 이상 상승하면 매도하는 시스템펀드를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2~3년 이상 장기투자로는 해외펀드와 국내펀드를 적립식으로 고루 섞는 분산투자를 해볼만 하다는 의견이 많다．
가격메리트가 생긴 서유럽 등지의 주식형 펀드와 러시아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과 멕시코 칠레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의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또 국내 증시도 수출증가율이 3개월 연속 두 자리수를 기록할 만큼 내재가치가 좋아 종목， 시간 및 지역별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인 장기 투자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양승갑 기자
yangsk@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