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채산성 악화 영향 경기전망 어두워

충북지역 기업들은 환률하락과 매출부진 등의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데다 8월도 매출부진과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체감경기 전망이 기준치를 훨씬 밑돌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도내 41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중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66으로 전월(78)보다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 및 기타 중화학공업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음식료품, 화합물·화학, 고무·플라스틱, 비금속광물 등은 전월보다 크게 떨어졌다.

매출 BSI도 지난달 96에서 7월에는 81로 낮아졌고, 신규수주 BSI도 92에서 86으로 추락했다.

반면 제품재고수준 BSI는 전월(98)보다 상승한 109로 높아져 매출부진의 영향으로 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8월 중 체감경기는 매출부진, 채산성 악화 등으로 7월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중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79로 전월(81)보다 하락했고,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77로 전월(82)보다 떨어졌다.

제조업의 8월 중 매출·채산성·자금사정·제품판매가격 전망지수도 전월에 비해 일제히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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