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실적 삼성물산·경영평가 현대산업개발

건설교통부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주)대우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평가에서 공사실적 부문은 삼성물산(건설부문), 경영평가 부문은 현대산업개발, 기술능력 및 신인도평가 부문은 현대건설(주)가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1만1천585개 일반 건설업체, 2만9천536개 전문건설업체 및 4천217개의 설비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과 종합적인 시공능력평가액은 200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 공시에서 대우가 6조5천600억원으로 1위, 삼성이 6조2천530억원으로 2위, 현대가 5조4천820억원으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의 1위 진입은 실적증가와 더불어, 순이익 증가에 따른 경영평점의 대폭 상승, 실질자본금 증가로 경영평가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은 종합평가액서는 1위 자리를 내어 주었으나, 공사실적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실질 자본금 규모가 작아 경영평가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대는 종합평가액에서는 3위를 차지했으나 기술능력 평가액에서는 1위를 고수했다.

이 밖에 '05년중 공사실적 증가가 두드러진 GS건설이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SK건설은 지난해 11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여 9위에 올라 10위권 안으로 새롭게 진입하였다.

한편 두산산업개발은 공사실적은 지난해 수준인 10위였으나 분식회계와 관련하여 3년간 실적 연평균액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액 당함으로써 종합평가액은 15위로 하락하였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금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주택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면서 “이는 재건축 등을 비롯한 주택건설 수주액이 '03년 45조1천억원으로 정점에 이른 이후 '04년 35조7천억원, '05년 43조원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물량에 대해 연차적으로 기성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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