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설문조사, 국민 48.7% 10년 이내 선진국 진입 가능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갈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경제위상이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앞으로 10년 이내에 소득 3만 달러의 선진국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은 평균 62.4 정도로 평가하고 있었고, 분포별로 '60∼69'라는 응답이 27.8%, '50∼59' 24.8%, '70∼79' 21.3%, 50미만이 21.1%순이었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국가' 진입시점에 대해선 향후 10년 이내(2016년)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많았고 향후 5년 이내(2011년)라는 응답도 26.3%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사회갈등 해소'(38.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외에도 '기업환경 개선'(21.8%), '정부 경쟁력 강화'(19.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다양한 사회갈등을 하루속히 해소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국민 절반(48.5%)은 사회갈등 중 '계층간(빈부)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노사갈등(20.2%)', '지역갈등(1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회갈등이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다수인 전체의 85.6%가 '부정적'(매우 부정적 33.4%, 다소 부정적 52.2%)이라고 답한 반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9.1%(다소 긍정적 7.7%, 매우 긍정적 1.4%)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갈등 심화는 우리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사회갈등 심화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경제성장 저해'(28.7%)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빈부격차 증가'(24.3%), '국민 간 위화감 조성'(15.5%) 순으로 응답했다.

국민들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경제성장을 통한 격차해소'(29.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회지도층의 강력한 리더십 발휘'(27.6%), '사회안전망 확충과 중산층 육성'(20.9%), '타협과 중재의 선진문화 정착'(15.1%), '사회갈등 조정기구 상설화'(6.9%) 등이 뒤를 이었다.
/ 양승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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