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는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 이기용 교육감이 지난해 취임후 첫 방문지로 도내 최고 오지인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장을 찾아 재학생 5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관심, 사랑, 그리고 화합’
오늘로 취임 1년을 맞는 이기용 교육감의 평소 교육철학이다.

‘교육의 시작은 관심이고,끝은 사랑이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따스한 사랑으로 보듬어 안아 가르치면 많은 인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지론이다.

또하나는 화합이다.

학생이나 교사,학부모,교육 관련단체 등 모든 교육주체들이 제 자리를 지킬때 충북의 교육공동체는 화합의 큰 틀을 이뤄내고 비로소 이때 행복한 교육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결국 이 3박자가 조화를 이룰때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신나는 교실,행복한 학교’가 영글어 간다는 교육철학이다.

관심,사랑은 아이들에게만 베푸는 것이 아니라 교직원 모두에게도 적용된다.

한 예로 1년간 도교육청에 근무하면서 생일을 맞은 직원들은 이 교육감으로부터 작지만 큰 정성이 담긴 선물을 모두 받았다.

바로 장미 꽃 한송이다.

생일을 맞은 당일 업무 시작전 교육감실에서 차 한잔을 나누며 꽃 한송이를 건네 주는 관심과 사랑이다. ‘장미 꽃 한송이 사랑’은 2000년 교장 첫 부임지인 진천 이월중을 시작으로 청주중,괴산고,괴산교육청을 넘어 도교육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를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에서 찾고 있다.

이 교육감 취임후 충북교육에는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먼저 ‘부서장 책임행정’이다.

교육감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부서 및 부서장에게 대폭 위임 또는 분산시켜 부서장이 책임감을 갖고 소신있게 행정을 펼쳐 나가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그늘에 가려 늘 소외받아 온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교육행정이다.

도내 최고 오지인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장을 취임하자 마자 제일 먼저 찾아 재학생 5명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다.

이에따라 충북교육은 지난 1년간 전국 지방교육혁신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받는 등 지방교육 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대입 진학률도 84.1%로 전년보다 0.9% 향상되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젠 제5기 충북도교육위원회가 출범한다.

충북교육의 쌍두마차인 도교육청과 도교육위원회가 상호 견제 및 화합의 목소리로 충북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때다.

취임 1주년을 안팎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보낼 예정인 이 교육감은 “변화와 혁신의 바람속에 충북교육의 안정과 자존심을 세우고 학생들의 희망을 키워 나가는 ‘신나는 교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가족 모두의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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