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대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시급

중고교에서 경제를 가르치는 사회과목 교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론위주'의 현행 경제교육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중국경제 체험단에 참가한 중고교 경제.사회교사 1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현재의 중등학교 경제교육에 대해 '대체로 불만족'(35.1%) 또는 '매우 불만족'(1.1%)이라는 의견이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5.3%에 그쳤고 '매우 만족한다'고 밝힌 교사는 전혀 없었다.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실시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복잡한 경제현상을 교실에서 이론위주로 교육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다.

또 '교육에 사용할 자료의 부족'(23.2%),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한 현행 교과과정'(15.8%), '경제교육에 대한 학생 및 학교당국의 관심 부족'(6.4%) 등도애로점으로 지적됐다.

교사들은 경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시급한 것으로 '교사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32.63%)과 '교과서 내용 재검토'(28.4%), '교과과정에서 경제교육 비중의 확대'(20.0%) 등을 주로 꼽았다.

또 구체적인 교사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선진국의 경제교육 방법론 교육'(29.9%)과 '기업인의 강연위주 프로그램', '산업시찰'(각 24.7%) 등을 든 교사들이 많았다.

중고교생 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교재(복수 응답)는 '체험식 경제교육 교재'라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고 '사례 위주로 된 교재'(29.2%), '만화형식의 교재'(10.6%), '통계와 그래프 위주의 경제용어 및 개념해설서'(8.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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