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노조

LG전자 노조가 임직원들의 월급에서 조금씩 모은 기금으로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8일 장석춘 노조위원장과 황상인 노경팀 상무 등 사원대표 2명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 1억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전자제품들은 LG전자 임직원들의 월급에서 1천원 미만의 잔돈을 모은 '우수리기금'을 활용해 구입한 것들이다.

LG전자는 1995년부터 노조의 제안에 따라 임직원들의 월급 가운데 1천원 미만의'우수리 돈'을 공제해 매월 1천300만원 정도의 기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이 기금으로 그동안 근육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재활센터 설립, 인도 지진피해 복구, 러시아 소아암 재활센터 건립 등을 지원해 왔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은 기금을 단순히 기부하기보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실생활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품목을 구입해서 지원키로 했다'며 "제품들은 평창, 인제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심으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에 앞선 지난달말 노조를 주축으로 CEO부터 사원까지 동참하는 'LG전자 사회봉사단' 등 150여 명이 평창, 인제 등지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