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출 소폭 감소… 전기·전자부문은 증가

6월 국가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이 모두 소폭 감소했다.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30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6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25조6천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9.7%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0.8% 감소했다.

운송장비업종이 전달보다 2.4% 감소한 4조1천236억원, 석유화학업종이 0.7% 줄어든 9조2천831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대부분 업종이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전기전자(0.6%), 기계(0.5%) 부문은 증가했다.

6월 국가산업단지 수출은 120억6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22.0% 증가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1.9% 감소했다.

석유화학업종의 수출이 전달보다 4.4% 감소한 36억6천400만달러였고 운송장비업종은 5.6% 줄어든 25억1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음식료(7.7%)와 비금속(2.7%), 전기전자(2.0%)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6월 국가산업단지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은 현대차의 부분 파업으로 운송장비업종의 실적이 줄었고 그동안 증가세를 유지했던 석유화학업종도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월 국가산업단지 공장 가동률은 85.0%로 전달과 차이가 없었다.

기업규모별 가동률은 대기업(300인 이상)이 86.5%로 전달에 비해 가동률이 소폭올라갔으나 중기업(83.4%)과 50인 미만 종업원을 둔 소기업(76.2%)은 내려갔다.

입주업체 수와 고용인원은 각각 2만5천353개사, 66만3천488명으로 전달에 비해 1.5%와 0.2%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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