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장리박물관 내달 26일 개관

1997년 3월 첫 삽을 뜬지 약 10년만에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구석기중심의 선사박물관인 석장리박물관이 다음달 26일 오픈을 앞두고 개관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장리박물관은 현재 전시관 등 건물과 주변조경, 주차장 조성 등을 모두 마무리 짓고 1,500여점의 유물도 이미 전시를 마친 상황이며 박물관을 운영할 직제와 조례도 이미 마련하고 10명의 직원을 배치한 상태다.

선사공원은 선사인들의 대표 주거형태인 막집을 중심으로 선사인들의 생활복원상 (석기 만드는 사람, 사냥하는 사람 등), 선사시대 동물복원상, 그리고 당시 석장리 지역에서 자생했던 식물군 등을 복원하여 선사시대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발굴유적지는 1964년부터 1992년까지 연세대학교 박물관과 한국선사문화연구소에서 12차례 발굴했던 유적지로 1990년 10월 26일 사적 334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1지구에는 막집 2채를, 2지구에는 1채를 복원했으며 향후 다시 발굴하여 발굴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크게 자연, 인류, 생활, 문화, 발굴이라는 5가지 테마별로, 구석기(전기,중기,후기)에서 중석기, 신석기, 청동기에 이르는 시대별로, 그리고 세계 구석기, 우리나라 구석기, 금강유역 구석기, 석장리 구석기 문화 등 지역별 등으로 전시연출 함으로써 이해가 쉽고 체계화시켜 선사문화를 총체적으로 느끼고 배워갈 수 있도록 했다.

석장리박물관은 앞으로 직접 체험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석기체험, 움집체험, 토기체험, 발굴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박물관학교, 찾아가는 청소년 박물관 교실, 박물관 대학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키로 했다.

공주시는 이번 박물관을 개관하며 개관을 기념하는 선사시대의 예술 특별전을 개최키로 하고 앞으로 매년 주제를 달리하여 특별전을 마련키로 했다.

공주시는 석장리박물관을 최초 북경원인 발굴유적지인 주구점유적박물관, 일본 최초 구석기유적지인 군마현 이와주꾸선사박물관 등과 어깨를 겨루는 구석기유적지 내에 건립되는 우리나라 최초 구석기 전문박물관으로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국제학술회의와 다양한 전시교류 등을 통해 국내 선사문화를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

한편 석장리 박물관은 1997년도부터 143억을 투입하여 부지 16,303평, 전시관 620평 및 선사공원,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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