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합동택시' 백성덕·김재곤씨

지난달 29일 새벽 4시경 영동읍 부용농협앞에서 발생한 환경미화원 최모씨(50)의 사망 사고 뺑소니의 범인 검거에는 영업용 택시 기사의 투철한 신고 정신으로 범인을 검거해, 지역민들의 칭송을 얻고 있다.

이날 새벽 근무중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합동택시의 운전기사들은 자체 회사 연락을 통해 도주 용의차량을 끝까지 추적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자체 노력을 펼쳤다.

이같은 노력을 펼친 운전기사는 (주)합동택시에 근무하는 배성덕씨(24)와 김재곤씨(23)

지난달 29일 새벽 4시 5분경 영동읍 부용리 인근에서 정차중이다 교통사고의 소식을 접한 김씨는, 즉시 경찰과 119에 환자후송과 신고를 한후 현장을 지나면서 사고차량이 도주할 것에 대비하여 동료기사들에게 황간 용산 심천방향을 운행중인 차량들에게 가해차량의 뒤를 따를 것을 요청했다.

김씨로부터 연락을 받아 황간방면으로 운행중이던 배씨는 국도상에서 반대로 오던 가해차량을 발견, 영업을 뒤로 미룬채 5시간 추적 끝에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영동읍 화신리 앞 하천에서 안개등이 파손되고 전면부가 충돌 흔적이 있는 용의차량을 발견, 김씨에게 경찰에 신고토록 한후 감시하던중 출동한 경찰에 인계시켰다.

이같은 택시기사들의 노력으로 영동경찰서는 사고발생 5시간만에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했다.

이에 영동경찰서는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한 배씨에게 경찰청장 표창과 부상. 운전면허 벌점 공제. 개인택시 인센티브 부여 등의 혜택을 주고 같은 회사의 운전기사인 김태곤씨. 문경섭씨. 박희면씨. 설경환씨 등 4명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각각 수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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