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협상·서민 관련 지면 확대 필요

본사 제4차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은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6년 제4차 독자권익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독자권익위원들은 농민과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취재를 확대할 것과 다양한 컨텐츠 강화 등을 주문했다.

▶유영아 위원=충북도교육위원 선거에서 출마자 명단을 일목요연하게 싣은 것은 독자 서비스를 많이 배려한 것 같다. 특히 연재되고 있는 기획시리즈 가운데 도내 휴폐업공장 실태는 눈길을 끌었다. 폐업된 공장에다 골프장을 건설, 환경을 이용하는 사례를 눈여겨볼 만한 기사였다. 다만 다른 지역의 휴폐업 공장의 활용도나 충북도의 입장, 석회암 지대에 건설된 골프장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등은 언급이 없어 아쉽다.

▶권정화 위원=한미FTA협상 관련, 이는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의 FTA협상 정책 실패에 대한 사실을 언론에서 제대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 특히 농민들이나 서민들의 애환을 귀를 기울이고 반영할 수 있는 별도의 지면 할애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명국 위원=올해 북부지역에 두차례 집중호우가 발생했는데, 중부매일에서 수해 상황을 신속하고 자세하게 보도해줘 봉사활동을 벌이는 적십자가 봉사원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만 수해 봉사활동과정에서 우리 지역에는 대형 세탁차량이 없어 타 지역에서 빌리기도 했는데 이 문제를 언론에서도 미리 지적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 하나는 충주에서 중부매일이 지난주 공연을 한 ‘도깨비스톰’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문화행사도 신문사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준동 위원장=신문업계가 큰 위기인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질 향상과 컨텐츠로 승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5일 근무제에 맞춰 학생과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수능시험, 논술, 지역문화 탐방등 지면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중부매일에 맞는 컨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노근호 위원=친기업적 성향을 중부매일의 컨텐츠로 삼는게 어떨까 생각한다. 충북도에서도 경제특별도 건설을 주창하고 있고, 경제의 원동력은 기업이라고 볼때 기업이 살기 위해서는 기업에 친화적인 정책과 취재 보도가 이뤄지면 좋을 것이다. 또한 기업유치문제도 어떤 것이 지역경제활성화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지등 판단과 분석이 필요하다.

▶김광식 위원=컨텐츠 문제로 매일 매일 지면에 ‘유머’코너를 신설하는 것도 생각해볼수 있다. 독자들이 유머를 통해 하루를 웃음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문의 지면이 비슷한 상황인데, 아침에 그 신문을 꼭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뭔가 하나 꼭 읽고 싶은 코너를 만드는 방안이 중요하다. 최근 이슈가 된 충북협회 문제에 대해 언론이 시시비비를 가렸으면 좋겠다.

▶임순옥 위원=요즘 경기도 어렵도 서민들의 삶도 지쳐있다. 그런데 신문은 온통 게임도박 열풍에 휩싸여 있다. 이럴 때 신문을 통해 정신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면이 필요하지 않을 까.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면에 우리 지역 문화인들의 주옥같은 시나 글을 싣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 중부매일에서 문화탐방, 세대별 유적지 탐방 사업을 해서 참가자들의 방문기등 좋은 글을 쓰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지용익 편집국장=독자프로파일 조사 결과 중부매일의 주 구독층은 40대,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독자층에 맞는 컨텐츠 개발과 새로운 독자층 개발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 지면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요즘 전면적인 지면 개편 및 쇄신 작업을 하고 있다. 여러 위원들께서 평소에도 지면에 대한 비판이나 건의, 개선사항을 수시로 지적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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