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의 전당 노인예술학교

고단한 삶의 짐일랑 내려놓고 건강하고 즐거운 새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노인예술학교가 열린다.

청주예술의전당 2006 아트페스티벌 문화교육 시리즈 두번째 행사는 아리아리 스리스리 노인예술학교다. 민요와 풍물, 한국무용, 마당극 등 다양한 전통연희 체험을 통해 노년의 삶에 벅찬 흥겨움을 안겨주는 자리로 11일부터 18일까지 모두 여덟번에 걸쳐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연극놀이터 해마루는 건강한 몸과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삶을 되돌아 보고 의미있고 보람된 삶을 설계하며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60세 이상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는 만큼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을 육십에 두고 즐거운 건강체조로 아픈 무릎이며 쑤시는 허리, 뻐근한 어깨를 풀어준다. 유행가에 맞춰 재미있는 율동을 배우고 간단한 안마와 장단체조를 통해 수업을 시작한다.

일단 몸풀기가 끝나며 다음은 어린시절 동네 어귀에서 흥얼거리던 민요를 모아 가사도 제대로 붙여보고 소망도 담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신명이 무르익으며 절로 춤도 추게 마련. 노래 한가락에 어울리는 기본장단 배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삼채와 굿거리의 기본장단을 익히기 위해 무릎장단으로 박을 맞추어 보고 박자가 익숙해지면 장구도 쳐본다.

어느 날은 춘향이가 되고 어느 날은 변사또 혹은 각설이로 변신해 숨은 끼를 발산시키는 역할놀이는 억눌려 있던 삶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의 예술활동을 통해 갖게 된 재주는 마지막 시간, 가족들 앞에서 공연발표회를 갖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노인예술학교는 11, 14, 18, 19, 21, 25, 28, 29일 오후 2-5시열린다. 입장료는 무료.(043-279-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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