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심폐기능 강화와 비만 예방 등 건강에 유익해 달리는 동호인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만 도 연간 400여개가 된다． 그러나 마라톤은 격한 운동이어서 마라톤중 급사 등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마라톤 마니아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마라톤의 효과=마라톤은 효과적인 유산소운동이다． 산소공급 능력을 향상시켜 폐를 튼튼하게 하고 과잉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여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완화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골밀도도 증가돼 인체 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마라톤시 주의사항=마라톤 대회 중에 급사하거나 의식불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심장혈관계 검사 등 운동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마라톤으로 인한 돌연사의 80~90%가 심장혈관계 장해이고 그 중에서도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이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마라톤 복장은 통풍이 잘되며 땀 발산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운동화를 선택할 때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뒤꿈치가 푹신해야 한다． 내리막에서 달리기를 할 때 무릎에 더 많은 충격이 가해지므로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보폭을 작게 해야 한다．

달리기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준비운동 방법은 10분 정도 허리， 목， 팔， 다리， 무릎 관절 등과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한다． 보폭을 좁게 하고 천천히 달려야 한다． 코 30%， 입 70% 정도로 분배 호흡을 해야 한다． 달리는 도중에 15~30분마다 물을 100 ~200㎖(1/2~1컵) 정도 마시면 적당하다．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저나트륨혈증’을 겪어서 두통과 구역질， 호흡 곤란， 현기증， 근육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달리기를 마쳤으면 마무리 운동 역시 꼭 필요하다． 운동능력 향상과 피로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 달리기 후 아무리 힘이 들어도 운동전 준비운동과 같이 실시한다．

▶마라톤중 부상시 대처법=마라톤을 왠만큼 즐기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상의 경험이 있다． 부상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실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한단계 낮춰 훈련하는 것이다． 과도한 훈련을 피하면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두 같지 않기에 어떤 사람들은 더 부상을 쉽게 당하는 경우도 있다． 조심스럽게 훈련하면 부상을 피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훈련상의 실수를 함으로써 부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근육통은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는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 근육통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 부상의 징후가 나타난 것이므로 휴식이나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통증을 참아가면서 달리기를 강행하지 말아야 한다． 갑자기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달리기를 멈추고 잠시동안 걸으면서 통증이 완화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통증을 참아가면서 무리한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로 통증없이 달릴 수 있을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달리기중이나 달린 후 부상을 당했다면 적어도 하루정도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간단한 치료방식으로는 휴식， 얼음찜질， 압박 등이 있는데 휴식은 부상부위에 더 이상 스트레스를 주지않기 위한 일차적인 조치이다． 부상 부위의 얼음찜질은 부기와 내부출혈을 예방해준다． 탄력있는 반창고 등으로 압박 또한 부기를 막아준다． 누워서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주는 높히기 역시 좋은 치료방법이다．

넷째로는 훈련을 재개할 때는 한단계 낮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되면 훈련을 하기전에 힘을 축적할 수 있게 된다．

초보자들의 부상은 대개 경미하고 빨리 치유된다．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갈 필요가 있다．

▶마라톤 전 신체검진=35세 이상이라면 달리기를 시작하기전에 의사를 찾아가서 스트레스 테스트나 신체 신체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오랫동안 검진을 받아보지 않았 던 사람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대부분 달리기 애호가들은 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코자는 사람들은 가능한한 의사의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외에도 애연가 그리고 한 때 담배를 피운적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과체중이거나 고혈압 및 심장질환이 있거나 가족중에 심장질환이 있었던 사람도 신체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