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트시네마 26일까지 영화 6편 상영

대전아트시네마가 11일부터 26일까지 총 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관객들은 6편의 영화를 통해 시간여행(고래와 창녀), 9명의 여성(나인라이브스), 형제의 인연(유레루), 꽃미남 7인방(워터스), 열차속 인간군상(티켓), 전쟁때1천여명의 목숨을 구한 남자(호텔르완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래와 창녀’는 상처입은 고래와 버림받은 여자를 통해 삶의 허무함과 사랑에 대한 슬픔을 그리고 있다. 루이스 푸엔조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질감을 카메라에 담아냈으며 영상, 음악, 스토리 세박자를 두루 갖춘 명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나인라이브스’는 9명의 여성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이야기다.

글렌 클로즈, 다코타 패닝, 홀리 헌터, 씨씨 스페이식, 로빈 라이트 펜 등 쟁쟁한 여배우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다. 영화는 9명의 여성의 고된 삶과 뜻밖의 만남 그리고 위안을 끈기있게 좇고 있다. 2005 로카르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유레루’는 최근 일본 독립영화의 희망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배우로 꼽히는 오다기리조의 출연만으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자유분방하고 소유욕 강한 동생과 현실에 안주한 삶을 살고 있는 형의 모습을 통해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형제의 인연을 스케일 넘치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5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아시아 영화로는 ‘괴물’과 함께 초청되어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워터스’는 호스트 클럽을 운영하게 되는 젊은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호스트가 된 7명의 젊은이는 클럽에서 좌충우돌 실수를 연발한다. 그러던 어느날 카타기리의 손녀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를 돕기 위해 최고의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이영화는 특히 일본 영화계를 책임질 7명의 꽃미남 배우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도 가지고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티켓’은 로마를 향해 가는 기차를 배경으로 3가지 이야기를 엮어 만든 옴니버스 영화다. 1등석, 2등석, 3등석으로 나뉜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호텔르완다’는 1994년 10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르완다 내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당시 호텔 지배인으로 일하다가 자신의 호텔에 1천여명의 난민을 피신시켜 대량학살로부터 구해낸 루세사바지나의 실화를 그린 전쟁 드라마다.

2005년 아카데미 영화제 주요부문인 각본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같은 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동시에 찬사를 받은 화제의 영화다.

한편 영화상영기간중 오는 21일은 정회원의 밤 행사로 5회(20:40)상영은 없다.

관람료는 성인 6천원, 학생 5천원으로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 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i.org)나 대전 아트시네마 카페(http://cafe.naver.com/artcinema.cafe)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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