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인더 워터-무서운 현실로 나타난 동화

아파트 관리인 클리블랜드 힙(폴 지아마티). 다 타버린 전구나 갈아 끼우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운명을 뒤바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평안하다 못해 단조로운 아파트의 어느 날 밤. 클리블랜드는 아파트 수영장에 숨어 있는 신비로운 여자를 발견한다. 그녀는 인간이 아닌 동화 속 요정. 자신의 세계인 블루 월드로 돌아가다가 괴물들에게 쫓겨 수영장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돌아가지 못하면 클리블랜드는 물론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그녀의 경고는 현실이 되어 아파트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녀를 돌려보내야만 한다. 이제, 그녀에게 특별한 힘을 받은 클리블랜드와 아파트 주민들은 괴물의 공격에 맞서 블루 월드로 통하는 비밀의 문을 찾아 나선다. 그녀의 세계 그리고 인간의 세계, 모두의 해피 엔딩을 위해..

▶월드 트레이드 센터- 9.11 현장에 갇힌 두경찰관 이야기

이 영화는 2001년 9월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9ㆍ11 테러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이슈 메이커 올리버 스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스타 니컬러스 케이지가 주인공 존 맥라글린으로 출연했다.

뉴욕을 순찰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뉴저지 항만경찰청의 존 맥라글린 경사. 4남매를 둔 평범한 가장인 그는 9ㆍ11 사건이 발생하는 날에도 뉴욕 중심가 순찰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머리 위로 거대한 비행기의 그림자가 지나가는 순간 '꽝'하는 굉음과 함께 다급히 세계무역센터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피와 먼지로 범벅이 돼 실려 나오는 사람들과 여기저기 파편에 맞아 신음하는 사람들,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세계무역센터는 마치 생지옥과도 같다.

다급한 지원 요청에 맥라글린 경사와 4명의 경찰들은 사고가 난 건물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들이 인명구조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져내린다. 건물의 잔해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사람은 맥라글린 경사와 9개월 경력의 초보 경관윌 히메노(마이클 페냐)뿐. 그러나 잔해에 깔린 채 꼼짝달싹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매몰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진 이들은 매캐한 공기,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와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한편, 사고소식이 전해지자 맥라글린과 히메노의 가족들은 생사확인 소식만을 기다리며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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