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박물관대학 스페인 답사기
(11) 엘 에스꼬리알 수도원 화랑의 전투도
로마인의 스페인 정복은 수백년이 걸렸다.로마제국이 무너지자 이민족의 침략에 시달리는데 게르만족인 서고트족이 정복해서 기독교문화를
수용했다.뒤이어 아프리카에서 온 용맹한 무어인은 단숨에 이베리아 전역을 정복했다.
그러나 서고트 왕족인 돈 펠라지오가 718년 코바동가
전투에서 처음 승리하고 기독교인의 소국 아스투리아스를 세운다.이를 계기로 이슬람교도에게 국토를 되찾는 국토회복전쟁에 들어가는데 주역은
카스티야왕국.레온과 통합한 카스티야왕국은 아라곤왕국과 합쳐서 스페인 국민의 주류를 이룬다.
스페인은 수많은 전투를 거친 후 세워진
나라이다.영광과 굴절이 뒤따른 전투들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무어인,프랑스인,영국인,미국인과 싸운 전투들이다.패배한 전투도 있지만 승리한 전투가
스페인국가를 세우는 힘이 되었다.
무어인과 싸운 전투는 스페인의 혼이라고 부르는 엘 에스꼬리알 수도원의 회랑에 대형 그림으로 걸려있다.
광대한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장면은 한 폭 한 폭 상세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오늘날 스페인 사람들이 긍지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신영우 /
충북대교수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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