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도안면 석곡리 출생인 독립운동가 원명 연병호 선생(1894~1963)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연병호 선생 전기’가 발간됐다.

총 333쪽 분량으로 600권이 제작된 이 책은 1부 원명 연병호,2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3부 광복후 의정활동,4부 연병호와 연관된 사람들,5부 연병호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수록했다.

또 6부 일본인들이 작성한 문건으로 본 연병호 선생의 활동상,7부 사회장,8부 연보 등 연병호 선생의 시대별 활동상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소개했다.

연병호 선생은 상해임시정부에 참여하고 대한청년외교단을 조직하는 등 독립운동으로 11년의 옥고를 치렀고 광복 이후에는 제헌국회의원으로 국가 기틀을 다졌으며,돌아가실 때는 검정고무신 한 컬레만 남기는 등 청렴한 생활을 했다.

연창흠 집필위원(전 증평군기획감사실장)은 “40여년 공직생활 동안 틈틈이 박물관과 도서관, 교도소, 유족을 찾아 선생의 발자취를 기록한 것이 전기를 발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 책은 선생의 활동상을 국가관 및 청렴 정신과 연계해 서술하고 형사판결문 등 관련자료, 가계, 연병호 생가, 사당 등을 소개하는 등 연병호 선생의 삶과 업적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평에서는 지난 96년 3월 애국지사 연병호 기념사업회가 설립돼 매년 연병호 선생 영당에서 추도식이 거행되고 있으며, 도안면 석곡리 생가는 2002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122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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